음식 알레르기가 있는데, 해당 음식을 먹지도 않았는데 알레르기가 갑자기 올라왔다. 얼굴과 목에 열감과 간지럼이 느껴졌고. 방치하면 다음날 얼굴이 없어질 만큼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질 걸 알기에 어전트 케어(urgent care)에 갔다.
미국 3년차인데 아픈 적이 없어서 그동안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건 얼전 케어라고 알고 있어서 urgent care near me라고 구글 검색하니 여러 개 나왔다. 그중 보험 적용되는 병원을 골라서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당일 방문했다. 방문 전에 온라인으로 보험 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얼전 케어 예약
4시 20분에 예약을 했는데, 가장 빠른 게 5시 20분 예약이어서 그때 예약하고 시간 맞춰 병원에 갔다. 문자 안내로 도착하면 차에서 대기하고 전화하라고 했다. 마스크도 준비하라고 했다. 도착해서 전화했고, 예약했고 도착했는데 차에서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 들어오라고 했다. 병원 안에 들어가니 한산했고, 리셉션에 가서 이름 말하니 앉아 있으라고 했다. 금방 간호사가 불러 들어갔다.
룸에 들어가니 간호사 2명이 혈압과 체온을 재고, 기본적인 질문을 많이 했다. 이때 오늘 어느 약국을 이용할 건지도 물어봤다. 이건 처음 경험한 건데, 지정한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주기에 물어본 것이었다. 평소 가는 약국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월그린 약국으로 지정했다.
의사가 본격적인 진료를 하는데 자세히 묻고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들었다. 다행히 병원에 가기 전에 복용한 알러지약 (allegra)이 효과가 있어서 심각한 상황은 지나고 병원에 간 상황이었다. 의사도 약이 잘 드니 다행이고, 원인을 알 수 없으니 1주 동안 하루에 알러지약 1일 2회 복용, 심각한 상황을 막기 위해 스테로이드 약 3일 치, 위 보호를 위한 약 7일치를 처방해줬다.
진료가 끝나고 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종이로 된 처방 가이드를 받으면 good to go.
미국 약국 처방전
아까 지정한 약국에 가서 I am here to pick up my prescription for xxx(my name)이라고 하니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확인했다. 보험에 문제가 있어 1시간 정도를 약국에서 멍 때리고 있어야했지만, 지속적으로 약사와 약사 보조가 와서 해결하는 중이라고 말해주었다. 약값은 약 4불 정도 나왔다. 보험은 0.2불 적용되었던데, 그걸 위해 1시간을 약국에 있었다니..
미국 얼전 케어 비용
그래서 얼전 케어 비용은 얼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그런데 진료를 받고 나서 바로 알 수 없었다. 보험사와 연락을 한 후에 얼마를 페이 해야 할지 알려준다고 그냥 가라고 했기 때문이다.
보통 얼전 케어 비용이 100-150불 청구된다고 하는데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다. 2주 넘게 비용이 계속 청구되지 않길래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가보니 얼전 케어에서 보험사에 클레임 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 예상한 범위였다. 109불 정도 청구되었다. 보험사 멤버 디스카운트가 있어서 그나마 이 정도 가격인 것 같다. 아직 어떻게 페이 하라고 연락이 오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우편으로 청구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우리는 HDHP, 하이 디덕터블 헬스 플랜이라서, HSA 헬스 세이빙 어카운트가 있다. 이걸로 메디컬 비용을 청구하면 세금이 없다. HSA 안에 있는 돈은 펀드로도 굴릴 수가 있어서 메디컬 비용은 영수증을 잘 모아놨다가 나중에 청구하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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