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세금

FBAR 셀프 신고 : 해외에서 계좌 한번에 조회하기 (공동인증서, 한국 번호 없이 네이버)

Bella0204 2023. 3. 28.

미국에서 세법상 거주자면서, 미국 외 국가에 있는 은행, 증권, 보험(해지환급금) 등 총합이 한 번이라도 $10,000를 넘은 적이 있으면 FBAR를 신고해야 된다고 하네요. 계좌정보와 FBAR에서 제시하는 환율을 적용하여 그 계좌의 연중 최고 잔액을 신고하면 되는 것이더라고요. 세금 신고와는 별개로 과세는 없지만, 신고를 안 하거나, 누락할 경우 벌금이 있다고 합니다. 

FBAR 요약

1. 해외금융계좌에 한 번이라도 총 금액이 $10,000 넘은 적이 있는 세법상 거주자는 FBAR 신고 대상자
2. Report of Foreign Bank and Financial Accounts의 약자
3. 세금 신고와는 별개의 신고로, 과세는 없지만 신고 안 하면 벌금
4. 모든 계좌의 총합이라는 것
5. 해지한 계좌라도 당해 하루라도 존재했다면 신고
6. 세법상 거주자가 된 해 1월부터 12월까지 존재했던 모든 계좌 신고
7. 계좌별 연중 최대 잔액은 FBAR reporting rate [해당연도]로 구글 검색하여 적용 (2022년은 1252.61원 적용)
8. 은행은 연중 최대 잔액, 주식은 연중 최고평가액 + 예치금, 보험은 해지환급금 기준 (해지환금급 없는 것은 신고할 필요 없다고 함)
9. FBAR 신고 사이트:  https://bsaefiling.fincen.treas.gov/NoRegFBARFiler.html
10. 신고는 온라인으로 바로 입력하여 신고하거나, PDF 폼 다운로드 받아서 저장 후 제출하는 방법 2가지 (매년 신고해야 한다면 PDF 저장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함).
11. 4월 15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6개월 연장 가능 (6개월 연장은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 4월 15일까지 신고하는 것을 추천)

정보 출처: 미국강택스, 미준모 카페

 

 

해외에서 한국 계좌 한 번에 조회

 

우선적으로 2022년 미국 외 계좌 정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계좌통합조회가 필요했어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한다고 하길래 저도 이용했습니다.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로 로그인이 필요하고, 2차적으로 한국은행에 등록된 핸드폰 번호로 인증번호를  보내기에 한국 핸드폰 번호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공동인증서가 만료되었고, 은행에 등록된 한국 번호는 해지한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막혀 막막했는데 방법은 있더라고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인포)

 

1. 금융인증서에서 해외전화이용을 선택한 후 안내를 따르면 해외번호로도 금융인증서로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 이용했습니다. 민트모바일 사용 중인데 인증하기 위해 한국 ARS 번호로 전화를 하는 비용은 $0.02 이더라고요. 그래서 맘 편히 이 방법 이용하고 있어요. (민트모바일에서 한국으로 전화 사용 후기)

 

해외 전화로 본인 인증하기. 미국 핸드폰 번호 입력 후 그 핸드폰으로 한국 ARS 번호로 전화해서 인증번호 누르면 인증 완료!

 

2. 로그인 한 후 2차 인증이 필요했는데요. 저는 신한은행 쏠에서 한국에 있는 가족번호로 정보를 변경하는 방법을 이용했어요. 그럼 신분증 촬영과 상담원 비대면 인증 절차를 거쳐야 되는데요. 본인인증 절차가 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용하는 폰으로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3. 만약,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에서 2차 인증이 어렵다면 네이버에 자산 연결을 통해 계좌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번에서 한 것처럼 공동인증서가 없어도 해외전화이용을 이용하여 금융인증서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네이버에서 모든 은행을 연결하면 계좌번호와 자산을 모두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계좌정보통합관리 서비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내 계좌 한눈에' 메뉴에서 은행권, 제2금융권, 증권사, 휴면예금 및 보험금을 차례대로 조회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서 진행하다 보면 금융인증서 또는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하는 단계가 나오고요. 계좌번호 일부가 가려져 있는데, 오픈뱅킹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계좌는 해지를 눌러보면 계좌번호가 보이니 참고하세요. 

 

 

모든 계좌 정보를 엑셀로 우선 정리해 뒀습니다. 은행명, 계좌번호, 은행 본사 주소를 영문으로 정리했어요. 은행 본점 주소 검색 후 영문 주소 변환을 사용했습니다. 

 

그다음 확인된 은행, 증권, 보험 계좌에 들어가 2022년 연중 최대잔액을 수동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계좌에 접근이 어려운 것은 모두 휴면 계좌여서 사이트에 있던 잔액을 입력해 정리해 두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FBAR form의 일부인데요. 어떤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지 참고하여 정리하면 좋을 듯하여 첨부해 봅니다. 

FBAR form, 계좌정보 입력

 

FBAR 셀프 신고

 

FBAR 신고 사이트, PDF 다운로드 : https://bsaefiling.fincen.treas.gov/NoRegFBARFiler.html

 

이제 FBAR 신고하는 웹사이트에 가서 PDF 다운로드 받아서 엑셀에 정리한 것 그대로 옮겨 적으면 되는데요. 정리해 보니 공모주 투자를 한다고 만든 계좌가 많아서 계좌가 25개가 넘네요. 계좌가 0원인 계좌를 뺀다도 해도 25개가 넘어서 '계좌가 25개가 넘는가'라는 질문에 'yes'를 선택하고 아무런 계좌 정보 입력 없이 FBAR 신청을 마쳤습니다.

계좌 정보를 입력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언제든지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정리해둘 필요하다고 하네요. 올해에 안 쓰는 계좌를 꼭 정리해야겠습니다. 

 

FBAR 사이트에서 form을 다운로드 받거나 온라인으로 바로 신고를 할 수 있다.

 

신고를 마치면 confirmation 이메일이 오니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처음 신고하는 거라 시간 투자를 많이 했는데, 다음번엔 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좌가 25개 이상인 후기를 못봐서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하라는 대로 했으니 별 문제 없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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