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생일이 지나 41살이 됨. 테크로 일하면서 몸도 많이 쓰고 했더니 무릎이랑 팔꿈치가 말썽이다. 요즘 일은 3일, 나머지 시간에 공부를 한다. 장보고 집안일하고 볼일 보는 시간 빼면 공부하는 시간은 2.5일 정도. 이번 학기는 워낙 시험도 많고, 시험은 주말로 집혀 있어서 수업 진도를 나가기도 빠듯하다.
40대 일과 공부를 병행해 보니 역시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9-10시간 근무를 하고 오면 온몸이 녹초가 되고,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에 저녁 먹고 소파에 누워 캔버스 노트라도 보곤 했다. 2학기 시작한 지 4주 차인데 벌써 3주째 골골이다. 벌써 세 번이나 몸살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낮잠을 5시간을 내리 잤다. 오늘도 그중 하루.

이렇게 매주 몸살이 나다 보니 진도로 엉망이다. 당장 3일 뒤에 시험이 있는데 아직 해당 부분 수업영상이며 노트를 하나도 보지 못했다. 공부를 안 하면 불안하고, 하자니 몸이 너무 힘들고. 그래서 난 이틀이면 공부할 수 있다고 나를 믿고 몸이 회복되길 바라며 그냥 쉬는 중이다.
짝꿍과 동료들과 얘기하다 보니 내가 너무 모든 걸 잘 해내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나름 힘 빼고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더 빼야 하나 싶다. 공부도 파트타임이고 일도 파트타임인데 그게 이렇게 피곤할 일인가. 지난 학기 말에 대상포진 걸린 거 보면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몸이 이렇게 신호를 보내는 거 보면 무언가 개선을 해야 하긴 한다.
계속 이렇게 골골 대고 있을 수 없으니.
우선 일, 공부 10% 덜하고 휴식할 땐 온전히.
아무래도 쉴 때 틈틈이 보던 공부노트들이 휴식이 아니라 몸은 여전히 공부라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노는 체력은 없어도 그동안 호텔주방이며 테크로 하루 2만 보 걷는 일을 해도 거뜬했고, 약대공부로 다져진 하루 10시간 공부는 어렵지 않다고 자부해 왔는데. 이제 안될 것 같다. 이번 PTA 졸업까지 목표는 잘 해내는 것이 아니라, 몸 상하지 않게 건강히 졸업하는 것으로 정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니까. 아직 2학기 초인데 남은 3학기에 인턴십 두 번은 언제 다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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