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40대, 미국 물리치료사 보조 (PTA) 준비과정

미국 학비 보조, 물 건너 가다

Bella0204 2025. 10. 26.

병원에서 학비 보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신청을 했고, 자격이 되어 승인이 됐다고 연락을 받았다. 여기서 승인은 일단 신청 자격이 되었다는 뜻이고, 학비를 실제로 지원받을 때 풀타임을 유지해야 보조를 받을 수 있다. 승인이 되고도 일은 하루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풀타임을 유지 중이다. 지금 물리치료사 보조 과정, 첫 학기 8주 차 정도 된 것 같다.

항상 학기 중에 겪는 일이지만, 테크들은 대부분 학생들이어서 일손이 항상 부족하다. 그래서 나도 학생이긴 하지만 리드 테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풀타임을 강행해 왔다. 물론 학비 지원도 한 몫했고.

그러다가 일도 바쁘고, 공부할 시간은 부족하고. 안 되겠다 싶어 하루 정도 일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분명 프로그램 중간엔 파트타임으로 해도 학비 지원 자격이 된다고 들었기 때문. 하지만 다시 체크해 본 결과 파트타임으로 일주일이라도 일하면 자격이 안된다고. 더블체크 트리플 체크했지만. 처음에 나에게 정보를 준 직원이 잘못 준거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니까 병원에서 학교 다니는 내내 풀타임으로 일을 해야 학비 지원을 해준다는 얘기다. 과연 누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병원에서 일한다는 건, 실습과정이 포함이 되어있을 텐데, 그럼 그 실습과정 동안 파트타임은커녕 PRN으로 전환해야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내 PTA 과정도 2년차에 2주 실습과 6주 익스턴십, 2주 실습과 8주 익스턴십이 잡혀있다. 어쩌면 첨부터 안되는 시도였을지도. 참고로 우리 병원 풀타임 자격은 2주 최소 76시간 일해야 한다.

매니저와 동료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자, 병원에서는 그럴싸한 베네핏으로 직원들을 혹하게 해 놓고는 정작 아무도 받을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니까 40년 일한 매니저도 학비 보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게 이제 이해가 된다. 아무도 받은 사람이 없으니까. 다른 디파트먼트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냥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 그런 김에 일도 파트타임으로 줄인다고 매니저에게 말해 놓았다. 그러니까 그때서야 3명이나 테크를 고용하더라... 진즉에 일손 부족하다고 했는데 말이다. 생각보다 빠른 PTA 과정과 하루가 꽉 차게 돌아가는 일로 인해 많이 지쳐간다. 게다가 새 테크들 트레이닝까지. 거기에 학비지원까지 못 받는다고 하니 기운도 빠지고.

다른 회사나 병원은 어떻게 지원하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나의 미국 회사에서 학비 지원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꿈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 이렇게 된 거 맘 편히 일 줄이고, 공부에 조금 더 전념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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