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일한 지 막 한 달이 지났다. 일하면서 느낀 거지만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등 모두 봉사활동부터 시작해 커리어를 시작했다는 것. 지금 테크니션(rehab tech or PT aide)들도 대부분 의료계통 진로를 생각하여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그중 몇 명은 나처럼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봉사활동만 해도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물어보면 정말 친절히 답변해 준다. 그리고 서로 마음에 들 경우 취업으로도 연결이 될 수도 있고.
나처럼 막연한 두려움과 자신감 부족이 있다면 하고 싶은 분야에서 봉사활동하는 것을 정말 추천한다. 대부분 큰 병원에는 봉사활동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것 같다. 나도 큰 병원이름과 volunteer opportunity라고 검색하여 봉사활동 지원서를 냈었다.
3개월간 일주일에 하루 봉사활동했고, 지금은 봉사활동 했던 물리치료실에서 rehab tech(PT aide, 테크니션)으로 일하고 있다. 봉사활동 경력과 봉사활동했던 곳에서 DPT와 다른 테크니션에게 퍼스널 reference를 부탁했다. 물리치료와 관련된 경력이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 영어도 부족했지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미국 종합병원 물리치료실에 취업하게 됐다. 다 봉사활동 덕분이다.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의료계통 진로를 생각하며 봉사활동을 계속 오고 있다.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해서 일수도 있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고, 얘기해 보고 결정하고자 하는 것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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