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반려견 라이프

미국 강아지 유기견 입양 후기 (유기견 입양 이벤트)

Bella0204 2023. 2. 11.

지난번에 미국에서 유기견 입양하는 절차에 대해 포스팅을 올렸었다.

 

미국 강아지 유기견 입양 절차, 신청서 작성 후기, 필요한 비용 (petfinder)

미국에 정착할 계획을 세우고 나서 강아지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소형견 입양을 알아보고 있고, 이미 1군데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해서 신청서를 냈었고, 지금 두 번째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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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첫 번째 입양 신청은 집에 fenced yard가 없다고 하여 거절당했고, 두 번째 입양이 진행 중이었다. 유기견 센터마다 절차는 다양한데 일반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 절차

1. application 작성 및 제출
2. 신청서 내용 확인 (집, 수의사, 비용, 강아지 케어 관련)
3. 레퍼런스 체크 (수의사 기록이 없을 경우)
4. 집 상태 확인 (화상으로 진행)
5. 강아지와 대면 후 입양



Application을 제출하고, 이메일로 여러 차례 신청서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다. 예를 들면, 그동안 키웠던 강아지 백신 접종 및 심장사상충 처방전 내역이 있으면 보내달라 했고, 집주인과 통화했는데 펫 디포짓과 올라가는 월 렌트비 감당하는 거 괜찮냐고도 물어봤다. 미국에서 강아지 키운 적이 없어 동물병원 기록이 없다면 추가적으로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한다고 했다. 매니저나 슈퍼바이저 연락처를 요구했다.

여기까지 진행하다가 주말을 맞이했는데, 주변 유기견 센터에서 강아지 입양 이벤트를 한다고 했다. 입양을 진행 중이긴 했지만, 다른 신청자들도 몇명 있다고 해서 입양이 확실히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기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유기견 입양 이벤트


유기견 입양 이벤트 장소에 가보니 20여마리의 강아지가 있었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마음에 드는 말티푸가 있어 시간을 보내봤는데 서로 통하는 게 느껴져 입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신청서가 구비되어 있었고, 입양 카운슬러들이 데스크에 쭉 앉아 있었다. 신청서는 이미 써본 적이 있고, 이번 신청서는 지난번에 비해 훨씬 간단해서 금방 작성할 수 있었다.

데스크에 가서 입양 신청서를 내니, 그동안의 강아지 병원 기록(백신 접종 및 심장사상충 테스트 등)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입양 서약서의 설명을 듣고 동의하면 사인하라고 하여 사인했고, 그 다음 입양비($200)를 결제하고 바로 집에 데려올 수 있었다. 그동안의 입양 절차에 비해서 너무나도 간단해서 어리둥절했지만. 여하튼 그렇게 가족이 생겼다.

주변 유기견 보호소는 대부분 SNS를 운영하고 있고 입양 가능한 강아지와 이벤트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벤트에 가보니 SNS에서 볼 수 없었던 강아지들도 있었다. 그동안 강아지 입양이 어려웠다면 이벤트에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미국에서 강아지 입양이 처음이라면?


아래와 같은 사항들은 미리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입양 신청서에서 항상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내용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강아지 입양이 처음이라면 생각해 볼 것들

1. 강아지 키우는데 필요한 예상 비용 1년단위 (여기에서 참고 가능)
2. 입양하게 된다면 데리고 갈 동물병원 이름 및 연락처 (미리 입양할 강아지의 나이와 몸무게를 적어 1년 비용 견적 요청하면 대부분 병원에서 안내해 줌)
3. 강아지가 하루에 얼마나 혼자 있게 될지, 하루를 어떻게 어디서 보낼지. 산책은 몇 번 시킬 수 있는지. 등등

 

 

마치며

 

마치면서 우리가 입양한 말티푸 벨라를 소개. 5일째인데 몇 년을 같이 산 것 처럼 잘 적응해서 다행.

 

첫날이라 어색한 우리 벨라

 

산책하는 벨라
잘 적응하는 우리 벨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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