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강아지 유기견 입양 절차, 신청서 작성 후기, 필요한 비용 (petfinder)

미국에 정착할 계획을 세우고 나서 강아지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소형견 입양을 알아보고 있고, 이미 1군데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해서 신청서를 냈었고, 지금 두 번째 입양 신청서를 제출했다. 첫 번째는 우리와 인연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어떻게 될지. 두 번째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미국에서 현실적으로 강아지를 키우는데 필요한 사항을 더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 유기견 찾기

 

사는 지역 이름 + animal shelter near me라고 검색하니 생각보다 많은 유기견 센터가 있다. 유기견 보호소 SNS에 입양 가능한 강아지들을 업데이트해 주는 곳들도 많았다. 업데이트가 엄청 자주되는 걸 보니 유기견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동네 유기견 보호소 말고  petfinder라는 웹사이트에는 미국 전역 유기견 정보가 올라와 있는 것 같았다. 여기서 검색으로 찾지 못했던 주변 보호소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미국 유기견 보호소 방문

 

미리 SNS을 통해서 입양하고 싶은 강아지가 있어 동네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 봤다. 방문하니 봉사자분들이 친절히 안내해주었고, 뒤뜰에서 강아지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산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봉사자 분이 말씀해 주었는데, 정말 잔디 위를 걷는 것을 매우 어색해했다. 10분 정도 시간을 보내니 우리 냄새도 맡고 주변 탐색도 했다. 입양해서 더 보살펴 주고 싶어 그 자리에서 신청서를 써서 제출했는데, 이틀 뒤에 foster home에서 그 아이에게는 fenced yard가 필요하다고 하며 거절 이메일이 왔다. 

 

두 번째 입양 신청서 제출

 

petfinder에서 며칠 전에 70마일 떨어진 유기견 보호소에서 소형 유기견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와 비슷하기도 하고 왠지 마음이 더 가서, 입양 신청서를 냈다. 

 

유기견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제출도 가능하고 PDF로 다운로드해서 작성 후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었다. 시간을 들여 작성을 하고 싶어서 폼을 다운로드해서 작성했다. 질문이 상당히 많았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왜 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은가?
2. 심장사상충에 대해 아는 것을 설명해 봐라.
3. 수의사 정보
4. 집 정보 (랜트인지, 집주인 연락처, 마당 또는 뒷뜰 여부 및 사이즈, pre-approved 된 후 집 보여줄 수 있는지 등등)
5. 강아지 키우는데 드는 예상 비용, 강아지가 어디서 지내고 놀건지 설명
6. 강아지 키워본 적 있나, 10년 동안 키운 강아지 정보
7. 왜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하나
8. 우리 라이프 스타일 설명

 

 

 

유기견 입양 신청서 제출 참고사항

 

수의사 정보 

 

미국에서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거라면, 등록하고 싶은 수의사에게 연락해서 병원 비용 견적을 받아 보라고 했다. 그래야 현실적인 비용을 고려할 수 있으니까. 집 근처 동물병원에 이메일로 연락해서 물어보니 잘 안내해 주었다. 이때 강아지의 나이와 몸무게를 적어 보내면 더 정확한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 강아지 키우는 데 필요한 비용 견적

 

미국에서 강아지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을 현실적으로 생각해봤다. 정확한 견적을 내보지 않고 인터넷 정보를 기준으로 잡은 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보니 대략 얼마 정도 비용이 들지 감이 잡혔다. 추가적으로 1-2년마다 한국 방문할 때 비용도 검색해 봤다. 

 

 

입양 초기 비용 예상 (총 $1010)

⊙ 입양 비용 $250
⊙ 아파트 펫 디포짓 $350
⊙ 첫해 준비물 $300
⊙ 강아지 라이센스 $10
⊙ 건강검진 $100

 

아파트 펫 디포짓은 돌려받을 수 없는 비용이다. 입양비용에 중성화 수술, 백신, 심장사상충 검사, 적응기간 동안 필요한 음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수의사 만나서 검진하는데 비용이 약 50불이고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 있어 $100로 잡아 보았다.

 

고정 비용 예상 ($117/월, $1,400/년)

⊙ 백신 $360
⊙ 심장사상충, 진드기 예방약 $380
⊙ 음식 $30 * 12 = $360
⊙ 렌트 $25 *12 = $300

 

1년미만 약 10파운드(4.5kg) 강아지의 연간 접종 비용이 약 $360이라고 견적을 받았고, 심장사상충 및 진드기 예방약 1년치가 약 $380이라고 했다. 병원과 어떤약을 처방 받을지에 따라 이 금액도 조정될 예정.  보험을 들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평균값이 월 $35이라고 한다. 음식값은 지내다 보면 정확해지겠지만, 키우다 보면 더 좋은 거 먹이고 싶을 것 같아서 더 들 것 같긴 하다.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렌트비가 올라간다. 

 

한국 방문시 예상 비용 $760 (참고한 블로그)

⊙ 광견병 주사 $20
⊙ 건강검진 $35
⊙ 건강확인서 $26
⊙ 마이크로칩 내장형 $62 
⊙ 채혈비용 $82
⊙ 항체가 검사 (Aubrun 검사기관) $75
⊙ 항체가검사 배송 $92
⊙ 검역확인서 (USDA) $121
⊙ 검역확인서 배송비 $47
⊙ 비행기 반려동물 (대한항공) $200

 

위에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한국에 입국해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게 더 빠르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아래는 소형견, 하절기 기준 비용이다. (참고한 블로그). 

 

한국에서 항체가 검사하는 경우 비용

⊙마이크로칩 내장형 3만3천원
⊙항체가 검사 23만원
⊙보호소 비용 1일 (하루에 약 2만3천원, 하절기 기준)

 

정리해 보면, 미국에서 강아지 입양할 때 필요한 비용은 약 $1,000, 매년 필요한 비용은 약 $1,400, 매월 약 $120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 방문을 하게 된다면, 약 $700-800 추가된다. 만약 강아지가 아프거나 다친다면 그에 따른 비용도 생각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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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신청서 제출 후 유기견 보호소에서 연락

 

신청서를 제출 후 다음 날 유기견 보호소에서 우리 아파트에 연락해서 pet deposit과 추가 렌트 비용이 있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이메일로 그 비용이 괜찮은 지 물어봤다. 그게 첫 단계였다.

 

 

 

미국 유기견 입양 절차?

 

아래는 우리가 진행한 유기견 보호소의 입양 절차이다. 

 

1. 랜트라면, 집주인에게 연락

2. 동물병원에 연락, 만약 처음 키우는 거면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비용 견적 요청하기

3. 만약 유기견 입양이 처음이라면, 레퍼런스 체크

4. 신청서가 승인되면 홈 체크 virtually (안전성 체크 및 조언)

 

미국 유기견 입양 절차 예시

 

 

 

 

마치며

 

유기견 보호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5일 내로 연락을 준다고 한다. 글이 길어져 여기서 마무리하고, 그 후 절차와 결과는 다음 포스팅에서 해보기로. 

 

미국 강아지 유기견 입양 후기 (유기견 입양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