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뱅쇼' 만들어 먹는 거였어요. 뱅쇼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캠핑 가서 드디어 뱅쇼를 먹었습니다. 집에 있는 과일을 잘라서 내 마음대 뱅쇼키트를 만들어 갔어요.

귤 2, 레몬 반 개, 라임 1, 시나몬 스틱 2, 꿀 넣고 레드와인 저렴한 걸 준비해 갔습니다. 껍질채 넣고 끓여야 하니, 과일을 식초물에 깨끗하게 소독해 줬어요.

준비해 간 냄비에 과일과 시나몬 스틱 넣고 레드와인 반 정도 넣었어요. 그리고 꿀을 약 3스푼 정도 넣었는데, 나중에 조금 더 넣어줬어요. 꿀 넣으면 신맛이 좀 약해지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지더라고요. 결국 나중에 반병을 더 넣고 끓였어요. 이 정도 과일양이면 와인 1병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최소 15분에서 3시간 정도 끓이라고 했는데, 저희는 1시간 정도 끓인 거 같아요.
알콜은 다 날아갔고, 먹는 순간 몸이 뜨끈해지더라고요. 왜 감기에 좋다고 하는지 알것 같았어요. 뱅쇼 마시면서 불멍하니 춥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레드와인, 과일, 시나몬 향이 어우러져 너무 맛있더라고요.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아쉬워서 남은 와인 반 더 붓고 끓여줬어요. 처음보다 연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좋더라고요. 준비한 과일과 시나몬 스틱 2개 분량이 와인 1병 넣으면 딱 맞을 것 같아요.

겨울 캠핑을 뱅쇼 덕분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렌지, 팔각 등을 취향껏 넣어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 YETI 보온컵에 마셨더니 끝까지 따뜻하게 마실 수 있었어요. 캠핑 다녀와서도 뱅쇼 생각나서 끓여 마셨어요. 이번엔 오렌지 2, 사과1, 레몬 반개, 시나몬 스틱 2개, 와인 1병 모두 넣고 끓여 줬어요. 라임을 빼고 사과를 추가해주니 조금더 부드러운 뱅쇼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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