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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맛집, 당일치기 여행 (French market, Cafe du monde, beignet)

Bella0204 2022. 11. 29.

갑작스럽게 바람 쐬러 간 뉴올리언스. 당일치기라서 French market 근처 걸으며 구경하고  근처에서 맛있는 것 먹는 걸로 소소하게 계획하고 출발했다.

오는 길에 화장실 때문에 들른 아울렛에서 랄프 로렌이  50프로 세일해서 스웨터 하나 지르느라 예상보다 1시간 늦게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다.

아래가 우리가 이동한 동선인데, 천천히 둘러보고 먹고 마시니 10시 반부터 4시까지 꽉 채워 놀았다.


French market

French market에는 시장처럼 상점이 늘어서 있어 볼거리가 많았다. 중간중간 먹을거리도 팔았고, 미국 남부답게 케이준 스파이스로 가득 찬 상점도 있었다.

French market 입구
French market 입구로 들어서면 우리 재래시장 느낌이 좀 난다.
땡스기빙 다음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반대쪽에도 상점이 꽤나 많다.

 

길 건너에도 작은 상점들이 많고, 건물들이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스파이스 파는 상점이 인상적이었다.


프렌치 마켓을 둘러보고, 강가 쪽으로 나와서 미시시피강 주변을 걸었다. 비가 오고 안개가 껴서 차분한 느낌의 호수를 느낄 수 있었다. 크루즈 하는 곳도 보였는데 다음에 날 좋은 날 오면 한번 해볼까 싶다.

미시시피 강, 헤엄치는 강아지가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트램도 지나가고.
탁 트인 미시시피 강
트램이 자주 지나다닌다.


Le pass라는 앱에서 3불이면 하루 동안 트램, 버스, 페리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앱을 미리 다운로드하였는데, 걷다 보니 대중교통을 탈 일이 없어서 패스는 패스했다.

 

Cafe du monde, beignet


뉴올리언스 하면 프랑스식 튀긴 도넛인  베녜, beignet이 유명하다. 특히나 카페 드 몽드에서 파는 것이 유명하다고. 미시시피강을 걷다가 잭슨 스퀘어에 도착했더니 카페 드몽드가 있었다.

건너편에 카페 드몽드

카페 안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줄과 테이크 아웃을 위한 줄이 따로 있었다. 테이크아웃은 벽 쪽에 줄이 있었다. 줄이 꽤 길었지만 15분 정도 기다리니 차례가 왔다.

22년 11월 기준 Cafe du monde 가격표, 베녜는 3개에 3.85불


카페오레와 베녜를 테이크 아웃했고, 배가 불러 둘이서 하나 사서 나누어 먹었는데 후회했다. 2개 3개 사 올걸. 집에 와서 먹어서 식었는데도 맛있었다.

카페오레와 베녜
튀긴 도넛에 아이싱 슈가를 덕지덕지.

도넛이 쫄깃하고, 달지 않아 아이싱 슈가와 잘 어울렸다. 한국 시장 꽈배기가 생각날 때 먹음 딱 일 것 같은 느낌. 다음엔 더 많이 주문해야지.

카페오레도 맛있었다. 한국 캔커피 중에 카페오레가 있었는데 그때 마셨던 커피에서 단맛을 뺀 그 맛이었다. 카페 드몽드의 카페오레는 치커리 향이 난다고 하는데 치커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유의 향이 있긴 했는데 우리 입맛에는 좋았다.

 

Jackson Square


카페 드몽드 맞은편에 잭슨 스퀘어와 세인트 루이스 대성당이 있다. 잭슨 스퀘어에서는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분도 있어서 이따금씩 웃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길 건너에서 본 잭슨 스퀘어와 세인트 루이스 성당
마차를 탈 수 있다. 5대 이상 있었던 것 같다.
비가 오고 있는데도 예술가들은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팔고 있었다.


Acme oyster house에서 굴을 먹고 골목에 있는 상점도 둘러보며 빈티지한 건물들을 구경하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Bourbon street를 지났는데 다른 골목과 달리 음악 소리도 여기저기서 나고 화려해 보였다. 다들 술과 음악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꽤나 시끄러워서 옆 골목길로 금방 옮겨 걸었다. Bourbon 스트릿은 프렌치 쿼터의 중심지라고 한다. 밤새 불이 꺼지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의 거리였다.

Bourbon street



뉴올리언스 당일치기 여행은  빈티지한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를 쭉 둘러보는 뚜벅이 여행이었다. 신선한 굴과 프렌치 도넛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재즈 음악이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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