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려견 슈누들과 함께 덴버로 학회를 와서 콜로라도 여행을 했어요. 오늘은 콜로라도 여행하면서 먹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강아지 동반이 가능했던 신들의 정원 비지터 센터의 카페, Trail Ridge road를 드라이브하며 록키마운틴을 구경하다 들른 카페를 소개해 볼게요.
콜로라도 여행하면서 먹은 것들
아침은 하얏트 호텔 조식으로 해결했고, 점심은 어쩌다보니 강아지랑 같이 갈 수 있는 카페에서 해결했고, 저녁은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었어요.
bb.q Chicken Capitol Hill - 반반치킨
저희가 사는 동네는 한국 음식이 없어서 덴버에 bbq 치킨이 있다는 걸 알고 첫 날 바로 픽업해서 먹었어요. 한국에서 먹었던 느낌이 100% 나진 않았지만 간만에 먹은 bbq 치킨 너무 맛있더라고요. 치킨무는 소스용기에 아주 조금 주네요. 추가 시킬 걸 그랬어요.
Obento - Chicken lunch box and poke
컨퍼런스 참여하는 날 점심 시간에 16번가 쇼핑몰 근처에서 오랜만에 Japanese 런치박스와 포케를 먹었어요. 가격대비 양과 맛 나쁘지 않았습니다. Obento 라는 작은 음식점입니다.
Tokio - Tuna tataki, eel sushi
집밥만 먹다가 세끼를 모두 사 먹으니 사먹는 것도 지치더라고요. 맛집을 가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요. 샐러드 스럽지만 영양가 있는 것을 찾다가 또 일식을 먹게 되었네요. 장어스시와 Tuna Tataki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갈릭 버터와 튜나의 조합이 좋았고요. 장어 소스도 짜지 않고 깊은 맛이 있었어요. 근데 스시는 한 줄 인 줄 알았는데 반 줄만 주더라고요. 가볍게 먹고 싶어서 시켰지만 강제로 더 가볍게 먹었습니다.
신들의 정원 카페 dog friendly
신들의 정원은 덴버에서 약 1시간 15분 정도 떨어져 있고, 강아지와 트래킹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도착하니 점심 시간이 되어 신들의 정원 비지터 센터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강아지가 있어 포장해서 차에서 먹어야 하니 싶었는데, 카페에 야외석이 있어서 강아지랑 같이 먹는 게 허용됐습니다. 직원들 모두 친절했고, 캐비넷에 있는 잉글리시머핀 샌드위치를 고르니 그릴에 구워줬는데 꽤 맛이 괜찮았어요.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그릴 메뉴에 있는 것들 모두 맛있어 보였습니다.
신들의 정원을 바라보며 먹는 샌드위치라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카페- Cafe on the rocks, dog friendly
록키마운틴 국립공원에 Ridge Trail road를 따라 정상에 있는 Apline visitor center 까지 다녀왔습니다. 점심으로 준비해간 호두과자랑 커피를 마시고, 다음 장소인 red rocks and amphitheater 가는 길에 the Golden mill 이라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요. 생각보다 국립공원에 오래 머물러서 점심을 내려와서 바로 먹게 됐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너무 배고파 급하게 검색했는데, 록키마운틴 국립공원에서 내려와서 매표소를 지나 estes park가기 전에 Cafe on the rocks라는 카페가 금방 있더라고요. 평점이 좋길래 고민없이 들어갔습니다. 카페는 길가에서 잘 안보여서 알록달록한 기념품 파는 곳에 주차를 했고, 돌파는 상점(rock shop)을 지나면 카페가 보여요.


우연히 들른 곳인데 커피랑 breakfast sandwich가 생각보다 가성비 있고 맛도 좋았어요. 저희는 빵을 크루와상으로 골랐고요. 여기에 계란, 치즈, 소시지 또는 베이컨을 넣어 눌러주는데 $6.5 이었어요. 커피도 맛도 괜찮고 사이즈 크더라고요. 호일에 따뜻하게 싸줘서 길거리 토스트 생각이 났습니다. 록키산에서 추웠는데 따뜻한 샌드위치 온기가 좋더라고요. 강아지 챙기랴 경치 구경하랴 정신없이 먹느라 음식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카페 앞에 오리가 있는 넓은 연못과 냇가가 있고, 주변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요. 오리에서 줄 수 있는 먹이는 1불에 카페에서 셀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많이 들러 오리에게 밥도 주고 커피도 마시며 쉬어가기 좋은 곳 같아요. 나중에 록키마운틴 또 온다면 다시 들르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마치며
강아지 동반 가능한 덴버 맛집 이라고 알아둔 biscuit company factory와 the Golden mill.
강아지 동반은 못하지만 덴버에서 유명한 pho 95는 어쩌다 보니 가지 못했습니다. 비스킷 컴퍼니는 덴버시내에 있고, 골든 밀은 red rocks park and amphitheater에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포스팅 하다보니 여행하는 동안 간단히 먹었던 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찾아 두었던 맛집을 거의 가보지 못했더라고요. 맛집은 못갔지만 생각보다 경치 맛집에서 먹었던 간단한 음식들이 이번 여행에서 은근히 생각이 나네요. 덕분에 식비도 많이 줄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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