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30대후반 전업주부 미국취업도전기

22. 미국 물리치료실 종류? physical therapy inpatient vs outpatient

Bella0204 2024. 5. 19.

30대 후반에 H4 EAD를 받아서 미국 종합병원 물리치료실에서 PT aide(rehab tech)로 일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기록하는 중이다.

Rehab tech로 outpatient clinic에서 물리치료사를 보조하는 일을 한 지 5개월이 됐다. 주말마다 로테이션으로 inpatient에서 일을 하는데 나도 하고 싶다고 하여 트레이닝을 받았다.

지금 내가 일하는 종합병원에서 물리치료는 3단계 정도로 나뉘는 듯하다. inpatient 2단계와 outpatient.

Inpatient Acute care


수술이나 부상, 뇌졸중 등으로 입원하여 병실에서 초기 물리치료를 받는 inpatient acute care. 물리치료사가 담당하는 환자의 병실을 돌며 하루에 1-3회 30분 미만으로 간단한 물리치료를 한다. 침대에서 의자로 옮겨 앉거나, 병실 복도를 한 바퀴 걷고, 앉아서 간단한 킥, 앵클 펌프, 스트레칭 등을 한다. 그리고 일상 복귀를 위한 교육이 계속 이루어진다.

Rehab tech는 inpatient acute care에서 PT나 PTA를 따라다니면서 필요한 보조를 한다. 개인적으로 이 유닛에서 일하면 그레이스 아나토미가 생각난다. 다양한 미국 남부 사람들을 만나는데 재미있다. 특히나 PTA나 PT들이 하는 일을 바로 눈앞에서 보니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래는 내가 inpatient에서 보조하는 대략적인 것을 순차적으로 써봤다. 이 밖에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환자들이 대소변 실수했을 때 치우는 일도 해야 한다. 이 유닛에서 꼭 필요한 스킬을 한 가지 꼽자면 그건 눈치.

Before getting into the room
Sanitation and gloves on
Clear and make the space to patient sit up or stand up
- move table away
- pull bed rails down
- flat the bed the leg side
- catheder should be on the side of sit up
Help them to sit up at the EOB with strong side
- hold hand
- pull up back
- pull up the bed sheets to sit up and turn or slide

Before getting back on the bed
Make bed flat and low
Tidy bed
Rail up, make bed comfortable
Call button near to the patient
Greeting
Gloves off and sanitation


Inpatient rehab or skilled nursing care


같은 입원환자를 치료하는데 앞서 말한 환자들보다는 거동이 조금 더 편한 사람들을 다루는 inpatient clinic이 있다. 우리는 rehab 또는 skilled nursing care라도 부른다. 이 유닛에서는 하루 3시간 운동 및 작업 치료가 이루어진다. 휠체어를 타고 운동치료실로 와서 다양한 물리치료 및 작업 치료를 받는다. 또한 퇴원 준비로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도 이루어진다. 실제로 집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다.

Rehab tech로 이 rehab clinic에서 내가 하는 일은 스케줄표에 맞추어 환자들을 병실에서 PT나 PTA 혹은 OT에게 데려다주는 일을 한다. 반대로 치료가 끝나면 병실로 환자를 이송해야 하고. 필요한 스킬은 안전한 환자 이동. 침대에서 휠체어 또는 반대의 상황에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게 미션이다. 조금 더 강한 쪽으로 이동을 하거나, 슬라이딩 보드를 사용하거나, 1명 이상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한다. 치료 중 휠체어를 끌고 환자 뒤를 가깝게 따라다니는 일도 주로 한다.



Outpatient physical therapy clinic


이제 병원에서 퇴원을 하면 outpatient 또는 home physical therapy를 신청할 수 있다. 내가 평일에 일하는 곳이 outpatient physical therapy clinic이다.  환자들은 주 2-3회 정도 방문하여 하루 1시간가량의 치료를 받는다. 대부분이 운동 치료이고 10-20분 정도는 물리치료사들이 해주는 마사지나 스트레칭, 드라이 니들링(dry needling), 핫팩이나 아이스팩, HIVAMAT, 프레셔 치료 등을 받는다.

Outpatient에서 rehab tech에게 필요한 스킬은 멀티태스킹. 2-3분 단위로 쪼개져있는 운동을 한꺼번에 많게는 12명 정도까지 커버해야 한다. 물론 혼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미리 다음 치료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청소와 새로운 환자 체크인도 중간중간해야 한다.


마치며

3군데 모두에서 일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outpatient clinic에서 일하는 게 rehab tech로서는 제일 좋다. 비록 하는 일이 많고, 육체적으로 피로하지만, 내 능력을 더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그런 것 같다. Inpatient에서 일하는 것도 보람이 있다. 특히나 PTA로 일하고 싶은 나에게는 가까운 미래에 일해야 할 근무 환경이 될 수도 있다. 지난 몇 개월 간 지켜보니 PTA의 수요는 outpatient 보다는 Inpatient에서 많더라. 아직 물리치료실 5개월 차. 가리지 않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게 내 목표다. 어디서 자리가 나던 준비된 사람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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