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드디어 미국 운전면허 취득 (루이지애나 TIP card, DMV, OMV)

Bella0204 2023. 11. 11.

30대 후반 드디어 미국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취득을 미루고 미루고 미뤄왔었다. 운전면허 없이, 차 없이 미국 남부에서 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1년 넘게 미루고 있었다.


루이지애나 운전면허 따는 법

 

1. TIP card 발급받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는 한국 운전면허가 있으면 교환해 준다. 면허가 없으면 DMV 가서 TIP카드(퍼밋)를 만들어야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할 수 있다. 그리고 운전을 할 줄 알더라도 정부에서 인정하는 학원에서 이론 6시간 듣고 필기시험을 보고, 8시간 도로주행을 하면서 실기시험을 봐야 한다. 교육 및 시험 모든 게 운전면허 학원에서 이루어진다. 학원마다. 가격도 제각각, 스케줄도 제각각이다. 가격은 모두 포함하여 $400~650 정도이다. 내가 등록한 학원은 $500, 이 학원만이 매주 수업과 필기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선택했다.

 

 

 


2. 학원 등록



하루에도 계속 바뀌는 마음때문에 마음먹었을 때 가장 가까운 날에 수업이 있는 학원에 등록했다. 빼박이다. 학원이 바쁘지 않은 시기여서 일주일만에 이론수업, 필기시험(knowledge test), 도로주행, 실기시험(road skill test or behind-the-wheel test)을 거쳐 미국 운전면허를 땄다. 보통 학생들 방학기간은 바빠서 2-3주 정도는 걸린다고 한다. 단, 운전을 할 수 있다면 일주일만에 취득이 가능.

 

 

3. 이론 수업 및 필기시험

 

이론수업 후 바로 필기시험을 진행했고, 컴퓨터로 시험을 봤다. 40문제 중 32개 맞추면 자동으로 pass. 9개 틀리면 자동으로 fail. 떨어지면 그 다음 주에 무료로 다시 필기 볼 기회를 준다고 했다. 필기는 어렵지 않다. 수업시간에 강조한 부분들이 시험에 나오기 때문. 그래도 아래 홈페이지에서 무료 테스트 4개는 풀어보는 걸 추천.

https://m.driving-tests.org/louisiana/louisiana-permit-practice-test/#:~:text=The%20test%20requires%20that%20you,ratio%20of%2080%25%20or%20better.

 

FREE Louisiana OMV Permit Practice Test (LA) 2023

To begin driving in Louisiana, you'll first need to pass a written knowledge test of 40 questions based on Louisiana's rules of the road, road signs, and driver's license regulations, all of which are covered in the 2023 Louisiana Drivers Guide.

driving-tests.org

 

4. 도로주행 및 실기시험

 


난 운전 경험이 없다고 학원에 등록할 때 말했고, 도로주행을 할 때도 주차장에서만 운전해 봤다고 했다. 그랬더니 안전한 곳으로 선생님이 운전해서 가서 차도 사람도 없는 스타디움 주변을 몇 바퀴 도는 것부터 시작을 했다. 의자 높이, 사이드 미러 맞추는 것부터 하나하나 시작했고, 턴, 브레이크, 엑셀, 깜빡이 등이 익숙해질 때쯤 바로 도로로 나갔고, 선생님의 목소리를 따라 운전을 시작했다.

 

 

 

 


첫날 주택이 있는 한가한 길, 턴을 연습할 수 있는 긴 시골길, 스톱사인, 라운드 어바웃이 있는 길, 큰 대로, 고속도로 등을 순차적으로 가며 연습을 했다. 두번째 날은 텅빈 주차장에서 콘을 세워두고 뒤로 주차하고 빠져나오는 것, 한가한 주택가로 가서 주택 진입로로 진입하고 빠져나오는 것을 연습했다. 후진으로 50미터 가는 연습도 했다. 마지막으로 살짝 번잡한 곳인 대학 캠퍼스와 다운타운에도 갔다. 정신없이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을 하는 동안 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졌고, 오직 차선, 표지판, 신호등, 앞에 있는 차들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렇게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이틀에 걸쳐 도로주행을 했는데, 첫 날 4시간 운전한 후 양쪽 허벅지에 알이 배겨있었다. 얼마나 긴장하고 집중했는지. 보통은 2시간씩 4일에 거쳐 도로주행을 한다고 했는데, 마침 한가한 기간이라 하루 4시간씩 이틀 만에 끝냈다.

 

 

 

 



운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루이지애나에서 면허 따는 건 돈이 아까울 수 있다. 하지만 난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사이드 미러 맞추는 법부터 미국 도로에서 운전 시 필요한 중요한 사항들을 잘 배웠기 때문.

 

 

5. 필기 실기 시험 통과 후 DMV



실기시험에 통과하고 학원에서 DMV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해 주었다. 봉투에 담긴 서류는 절대 열면 안 된다고 했다. DMV 예약하고 가서, 서류 제출하고, TIP 카드를 운전면허로 바꾸면 끝

 

 

마치며

 

아래는 짝꿍과 내가 루이지애나에서 면허를 발급받는 동안 있었던 일.


1. TIP카드를 발급받거나 한국 운전면허를 교환할 거라면 express OMV로 가면 안 된다. 처음에 DMV near me라고 검색했는데 여러 군데가 나와 헷갈렸고 실제로 TIP 카드 발급받으러 express OMV로 갔다가 헛걸음했었다.

https://www.expresslane.org/

위 홈페이지에 가면 아래 화면처럼 나올 텐데 여기서 Book appointment 하면 됨.




회원가입해도 되고 안 해도 됨. 거주지역 선택하고 방문 목적 선택하고 예약하고 방문하면 됨.


 

 

 

2. TIP 카드 발급할 때도 신분증 2 종류, 거주지 증명서류, SSN (또는 SSN denial letter)가 필요함.

SSN denial letter는 SSA에 가서 간단히 받을 수 있는데, 한 번은 DMV 직원이 이 레터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매니저한테 물어보라고 했는데 매니저도 안된다고 했었다. 그래서 다시 SSA에 방문했지만 그 레터 말고는 본인들이 해줄 게 없다고 했다. SSA 지역 매니저한테도 확인해 봤지만 그 레터면 될 거라고 했다. 그래서 다른 날 같은 레터로 다시 방문했는데 그땐 그냥 TIP 카드랑 state ID를 발급해 줬다.

 

 

루이지애나 TIP 카드, 발급시 필요한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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