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로 일하는 곳에서 영주권을 지원해 주기로 해서 EB2 PERM으로 진행을 하고 있었어요. EB2 PERM은 총 3단계로 진행되는데 그중 첫 번째 단계부터 6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하더라고요. 영주권보다도 H4인 제가 일을 할 시기가 너무 멀어진다는 것이 답답했어요. 그래서 당장 돈이 들더라고 변호사와 빠르게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변호사 선정: EB1, EB2 NIW
미국내 변호사에게 무료로 evaluation을 받는 것으로 시작을 했고요. Chen 변호사와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변호사가 알려준 저희 선택지는 EB1과 EB2 NIW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EB1을 하면 문호가 열려있어 영주권까지 바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EB2 NIW보다는 준비할 것이 많고 승인률이 조금 낮다고 했어요. EB2 NIW는 strong case라고 했고요. 영주권보다는 I-140을 빠르게 받는 것이 목적이라 EB2 NIW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승인 안되면 변호사비 100% 리펀드 받는 조건으로요.
변호사와 I-140 진행 결정
EB2 NIW는 EB2 PERM과 달리 영주권까지 2단계가 필요한데요. 1단계가 I-140, 2단계가 I-485를 제출하는 것이더라고요. 문호가 열렸다면 동시 제출하면서 EAD (i765)와 여행허가서(i130)도 함께 신청하는 방법이 가장 좋았겠지만요. 23년 6월 기준으로 EB2 문호가 닫혀있어서 저희는 I-140만 변호사 도움을 받아 제출하고, I-485는 문호가 열리면 셀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변호사 측에서 셀프로 제출하는 가이드를 주더라고요.
I-140이 승인되면 H4 EAD (i-765)를 신청하면 되고, 약 3-6개월 정도 기다리면 H4가 일할 수 있는 자격인 EAD card와 SSN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호가 열려 동시 신청하면 EAD비용은 면제인데, 따로 제출이라 $410 접수비가 필요하다네요.
서류 준비 약 2개월
서류 준비는 짝꿍이 거의 혼자서 다 했어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단계별로 제출하라는 서류들 (summary of contribution, cv, Google scholar profile, list of recommendors 등)을 Chen 변호사 시스템에 올리고, 변호사가 검토하고 수정하고, 또 다른 서류 올려달라고 하는 식으로 왔다 갔다 했어요. 저희 쪽에서 변호사에게 받은 메시지만 30개 정도 되더라고요.
써내야 할 것이 많았고, 서류들을 하나로 정리해서 올리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들이 있었어요. 오래 가지고 있기보다는 집중해서 작성하고, 변호사에게 바로 넘기고, 부족하면 수정하고 추가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변호사가 기본적인 서류부터 꼼꼼하게 잘 봐주었기 때문에 팍팍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Petition letter와 recommendation letter를 위해 변호사를 쓰는 거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만족스러웠습니다.
추천서
추천인은 dependent 1명 (박사 지도교수), independent 1명으로 준비했어요. 추천인 목록을 주면 변호사가 petition letter에 언급한 스터디와 관련된 사람으로 선택해줬습니다.
Independent 추천인은 같이 연구를 했었거나, 같은 학교를 같은 시기에 다녔던 적이 없어야 하는데요. 운이 좋게도 지금 근무하는 포지션에 오래전에 근무하셨던 분을 만날 기회가 있어 그때 친분으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분 아니었으면 모르는 분들에게 이메일 돌릴 뻔했어요.
비용
I-140 접수비 $400
프리미엄 접수비 $2500
변호사비는 추천서를 2개 포함한 패키지를 계약과 동시에 일시불로 결제했어요. 나누어 결제하는 것보다 저렴했습니다. 준비를 오래 끌고 갈 생각이 없었기에 나누어 내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할인된다는 게 크게 작용했죠.
서류 접수비는 서류준비가 다 끝나면 Chen 변호사 시스템을 통해 $3200 결제했어요. 입금이 확인되면 변호사가 모든 서류를 프린트하고, USCIS로 보낼 체크를 발행해서 그 다음날 우편으로 보냈더라고요.
5월 말에 변호사비 결제, 7월 중순에 서류 접수비 결제했고, 총비용은 만불이 넘지 않았어요.
NIW EB2 i-140 이틀 만에 승인
23년 6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준비해서 7월 27일에 프리미엄 접수를 했고, 7월 31일에 USCIS texas service center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틀만인 8월 2일에 I-140 승인을 받았습니다.
NIW EB2 i-140 타임라인
- 5월 28일 변호사 계약
- 6월 5일 몇가지 서류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준비
- 7월 27일 i-140 프리미엄 접수 (Texas service center)
- 7월 31일 i-140 USCIS에 도착 (Priority date)
- 8월 2일 i-140 승인
- 8월 7일 프리미엄 접수 확인 레터 도착
프리미엄 접수하고 2일만에 승인이 난 거예요. 생각보다 너무 금방 승인됐더라고요. 변호사에게 승인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5일이 지나서야 프리미엄 접수되었다는 레터가 도착했어요. I-140이 승인되었다는 공식 레터인 I-797이 도착해야 H4 EAD 신청할 수 있는데, 아마도 이번 주 내에는 도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H4 EAD 신청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마치며
문호 열리면 i-485와 i-130(여행허가서)를 동시에 신청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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